리버풀, 1600억 애물단지 누녜스 855억에 매각 완료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서 서명 예정

누녜스, 알힐랄 이적 최종 합의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힐랄로 이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 SNS를 통해 누녜스가 5300만 유로(약 855억 원)의 고정 이적료에 3년 계약을 맺는 데 동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에겐 반가운 소식, 그러나 손해 불가피

누녜스는 8500만 파운드(약 1576억 원)에 리버풀에 입단했으나 2024-2025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난 상황에서 매각은 불가피했으나, 적절한 구매처를 찾기까지 고전했다. SSC 나폴리 등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적으로는 알힐랄이 유일한 매수자가 됐다.

사우디 리그, 막강 재력으로 유럽 스타 영입 러시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국가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리그를 세계적인 무대로 키우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유럽 정상급 스타들이 사우디로 향한 대표적인 예다. 이번 누녜스의 영입 역시 시모네 인자기 알힐랄 감독이 강력히 원한 결과로 알려졌다.

리버풀, 누녜스 매각으로 재정 부담 완화

비록 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할 때의 이적료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금액에 매각했으나, 누녜스가 보여준 활약과 부진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구단은 누녜스 매각으로 전력 재편과 재정 안정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