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빈, 하이싱글A에서 살아나는 타격감…생일 홈런으로 가능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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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과 한화 문동주가 KBO리그에서 주목받는 사이, 동기 조원빈은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싱글A에서 고전하던 그는 최근 들어 점차 반등 조짐을 보이며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싱글A 경기에서 터진 생일 홈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피오리아 치프스 소속 조원빈은 8월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열린 데이턴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과 타격 흐름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한 조원빈은 과감한 주루를 시도했으나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9회 타석에서 좌완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쳐내며 반전의 장면을 만들었다.
동기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조원빈
2003년생 조원빈은 서울컨벤션고 시절 5툴 외야수로 불리며 KBO리그 상위 지명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KBO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고,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금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입문했다.
마이너리그 입문과 첫 시즌 성과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원빈은 싱글A 첫 시즌부터 105경기에서 타율 0.270, 7홈런, 32도루를 기록했다. OPS 0.765라는 성적은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고,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팀 내 유망주 순위 9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하이싱글A에서의 고전
하지만 하이싱글A 무대에서는 벽에 부딪혔다. 지난해 107경기에서 타율 0.227, 2홈런, OPS 0.612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고, 유망주 순위도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전반기에도 OPS 0.615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8월 들어 나타난 반등 조짐
후반기 들어 조원빈은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8월 초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89, 홈런 2개, OPS 1.254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와의 특별한 인연
공교롭게도 8월 20일은 조원빈의 생일이었고, 같은 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 역시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인 좌타 외야수 두 명이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기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조원빈의 현재 위치
조원빈은 아직 하이싱글A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다. 동기 김도영과 문동주가 이미 KBO리그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것과 달리, 그는 여전히 빅리그 진출이라는 긴 여정을 걸어가는 도전자 위치에 서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조원빈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한 타격감 유지와 파워 보강이다. 최근의 반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더블A 승격으로 이어지는 성장 신호탄이 될지는 앞으로의 성적이 결정할 것이다. 확실한 성과를 이어간다면 다시 유망주 순위권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야구 팬들의 기대
이정후와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한 장면은 팬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조원빈이 계속 발전해 언젠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다면, 한국 야구의 해외 진출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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