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끝없는 불운 무패 행진 코디 폰세를 또 만나다

KBO 최초 무패 다승왕 도전자 앞에 선 KT, 연패 탈출의 열쇠는?

KT 위즈가 또다시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맞붙게 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올 시즌 여러 차례 그를 상대한 KT는 이번에도 연패 탈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투수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폰세의 압도적 기록

폰세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7승 무패 평균자책 1.70, 236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무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 신기록과 개막 15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최근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더욱 강했습니다.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이후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KT전 평균자책 0.93을 기록했습니다. 매 경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KT 타선을 압도해 왔습니다.

KT의 부담, 가을야구 앞두고 커진다

갈 길 바쁜 KT 입장에서 폰세와의 맞대결은 결코 반갑지 않습니다. 4연패에 빠진 가운데, 9월 20일 예정된 경기에서 폰세를 다시 상대하게 됩니다. 연패를 끊고 가을야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를 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어지는 삼성전까지 고려하면 이번 경기는 더욱 절실합니다.

이강철 감독은 “타자들에게 뭐라 하고 싶어도, 직접 보면 쉽지 않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안타도 맞지만, 우리를 상대할 때는 하루 더 쉬고 나와 완벽한 상태로 던진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헥터와의 비교, 그리고 도전

폰세의 활약은 과거 KIA에서 뛰었던 헥터 노에시와도 비교됩니다. 헥터가 2017년 20승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듯, 폰세는 올 시즌 KBO 최초 무패 다승왕에 도전하며 역대급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성적이 이미 모든 걸 말해준다”며 폰세를 최고 수준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했습니다.

20일, 운명의 맞대결

9월 20일 경기에서는 KT 고영표가 선발로 나서며 폰세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KT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리그 최강 투수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