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역사상 없었던 기록 확정 메시 완패 인정

손흥민 역사상 없었던 기록 확정 리오넬 메시 완패 인정 44.5% 압도적 득표율 4개월 만에 MLS 올해의 골 수상 확정 LAFC 구단 역대 최초

손흥민이 미국 무대를 그야말로 완벽하게 정복했다. 잉글랜드를 떠난 지 불과 4개월 만에 그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이는 LAFC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위업으로 미국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메시의 완패 44.5% 압도적 득표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LS 사무국은 28일 2025 AT&T MLS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공식 발표했다. 팬 투표 결과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총투표의 44.5%를 휩쓸며 22.5% 득표에 그친 리오넬 메시를 더블 스코어 차이로 눌렀다. 득표율 차이만 무려 22%포인트였다. 현지 언론은 역사적인 결과라며 혀를 내둘렀다.

월드 클래스의 궤적 리그 역사에 남을 데뷔골

이번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된 장면은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MLS 데뷔 3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었다. 골문 앞 25m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그는 오른발로 완벽하게 감아 찼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을 댈 수조차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MLS 사무국은 이 골을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적인 장면이라고 극찬했다.

10경기 9골 3도움 이제는 신인상까지 넘본다

손흥민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선 순수한 실력에 대한 찬사다. 그는 MLS 이적 후 단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클래스를 그대로 증명했다. 드니 부앙가와 함께 이른바 흥부 듀오를 결성해 LAFC의 공격을 이끈 그는 팀을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2025 시즌 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에도 포함시켰다. 비록 10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풀타임을 뛴 다른 경쟁자들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 안팎을 바꾼 손흥민 효과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안팎을 모두 바꿔놓았다. 그의 유니폼은 이미 리그 전체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LAFC 구단의 SNS 팔로워 수는 600% 이상 폭증했다. 손흥민은 단 4개월 만에 LAFC 구단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올해의 골 수상자라는 역사를 쓰며 리그의 얼굴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 그는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준비하며 3년 만의 MLS컵 탈환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